잇몸이 내려앉았다면? 단순 노화가 아닐 수도 있다 : 원인과 관리법

잇몸이 내려앉았다면? 단순 노화가 아닐 수도 있다

혹시 양치할 때 거울을 보면서 "잇몸이 예전보다 짧아진 것 같은데?"라고 느껴본 적 있는가?

잇몸이 점점 내려앉으면 치아가 길어 보이고,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잇몸이 내려앉는 것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조사해 보니, 단순한 노화 때문이 아니라 생활 습관, 잘못된 칫솔질, 잇몸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

잇몸이 내려앉는 원인

잇몸이 내려앉는 것을 치주퇴축(잇몸 퇴축)이라고 한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잘못된 칫솔질: 양치를 너무 세게 하거나 단단한 칫솔을 사용하면 잇몸이 마모될 수 있다.
• 치주염(잇몸병): 치태(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잇몸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 이갈이 & 이를 악무는 습관: 치아와 잇몸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
• 부정교합: 특정 부위에 과도한 힘이 실리면서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 흡연 & 음주: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잇몸 조직을 약하게 만든다.
• 호르몬 변화: 임신,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이 약해질 수 있다.

내 잇몸이 내려앉고 있다? 자가진단법

잇몸 퇴축이 심해지면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나중에야 심각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  치아가 예전보다 길어 보인다.
•  차가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섭취 시 시린 느낌이 있다.
•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진 느낌이 든다.
•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
•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이미 잇몸 퇴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잇몸 퇴축을 막는 방법

• 올바른 칫솔질: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아 치태와 치석을 제거한다.
• 이갈이 방지: 마우스피스를 착용하여 잇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 금연-건강한 식습관: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잇몸을 튼튼하게 만든다.

잇몸이식술까지? 잇몸 퇴축 치료법

잇몸이 이미 많이 내려앉았다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이 경우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잇몸 이식술: 다른 부위의 잇몸 조직을 이식하여 복구하는 방법
• 치주 재생 치료: 잇몸뼈까지 손상된 경우 재생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
• 초기 치료: 스케일링과 치태 관리를 철저히 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음

잇몸 건강, 지금부터 관리하자!

잇몸이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으며, 금연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잇몸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혹시 지금 잇몸이 내려앉고 있지는 않은가? 거울을 보고 자신의 잇몸 상태를 점검해보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치과를 방문해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