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에 독이 있다고요? : 효능과 독 빼는 방법

고사리, 몸에 좋은 줄만 알았는데..독이 있다고?

봄이면 꼭 생각나는 나물이 있죠. 바로 고사리예요. 비빔밥 위에 살짝 얹어진 고사리 나물, 어릴 적 명절 때 먹던 잡채 속 고사리. 이렇게 자주 먹는데,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고사리는 몸에 독이 있다. 고사리는 많이 먹으면 암 유발 가능성도 있다. 저도 처음엔 "뭐야? 매번 먹었는데?" 싶었어요. 그래서 도저히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고사리에 대해 직접 찾아봤습니다.

고사리의 효능, 그냥 나물이 아니에요

먼저, 고사리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제대로 조리된 고사리는 오히려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식이섬유 풍부-장운동 촉진,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 칼륨 함유 -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줘요.
• 비타민 B1, B2 - 피로 회복과 에너지 대사에 좋아요.
• 항산화 성분-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고사리는 저열량 고영양 식품이라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등장한다고 해요. 그래서 예부터 산나물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왜 독이 있다고 할까?

고사리에 대해 찾아보다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날것 상태의 고사리에는'프타퀼로사이드'라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이 성분은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고 일본,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장기간 다량 섭취 시 방광암 등과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사리는 반드시 충분한 삶기와 물에 담그는 과정이 필요해요. 바로 이 점이 고사리를 안전하게 먹느냐 독이 되느냐의 핵심이에요.

고사리, 이렇게 먹으면 안심이에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조리해야 고사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요?

• 1단계 끓는 물에 5~10분 이상 충분히 삶기
• 2단계 삶은 고사리를 찬물에 하루 이상 담가 독성 제거
• 3단계 중간에 2~3번 물을 갈아주는 게 좋아요

이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프타퀼로사이드는 제거된다고 해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고사리 나물은 이미 이 과정을 거친 후 말린 것이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직접 채취했거나 생고사리를 손질할 경우엔 꼭 위의 방법을 따라야 해요.

그래도 매일 먹는 건 좋지 않다

아무리 제대로 조리해도 고사리를 매일, 많이 먹는 건 권장되지 않아요. 프타퀼로사이드는 열에 어느 정도 약하지만 완전히 파괴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식약처나 일부 의학 자료에서도 고사리는 안전하게 먹되, 빈도는 줄이는 게 좋다고 권하고 있어요. 명절이나 계절에 맞춰 가끔 즐기는 정도라면 문제가 없지만 매일 고사리로 식단을 구성하거나, 임산부와 어린이가 과다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해요.

고사리를 대체할 수 있는 나물은?

저는 이걸 조사하면서 꼭 고사리를 넣지 않아도 건강하고 맛있는 나물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 취나물 -고소한 풍미에 항산화 성분도 풍부
• 돌나물 - 비타민 C 풍부하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
• 미역줄기 -식감 좋고 요오드와 칼슘 함량이 높아요

고사리를 좋아하신다면, 위의 나물들과 번갈아가며 드셔보는 것도 건강한 방법일 것 같아요.

결론은? 고사리, 알고 먹으면 좋은 나물

이 글을 쓰면서 저도 고사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맛있고 흔한 나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독성을 가진 동시에 좋은 영양소도 많다는 걸 알게 되니 정말 식품 하나에도 공부가 필요하구나 싶었어요.

고사리는 조리법만 잘 지키면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나물이에요. 다만 자주, 많이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겠죠.

혹시 여러분은 고사리를 어떻게 드시고 계신가요? 오늘 저처럼 한 번쯤은 이 나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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