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선풍기, 그냥 내놓으면 벌금 나올 수도 있어요.
햇살 좋은 날, 겨울 내내 미뤘던 집안 대청소에 나섰습니다. 창문 활짝 열고 먼지 쓸어내다가, 작년 여름에 쓰고 구석에 밀어뒀던 선풍기 하나를 발견했죠.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버튼을 눌러보니 전혀 반응이 없네요. 선이 끊긴 건지, 모터가 나간 건지. 아무튼 이번 여름엔 못 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집 앞에 슬쩍 내놓으려다가 문득 스친 생각 하나. 이거 그냥 내놓아도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됩니다. 정말 안 돼요. 과태료 나올 수 있어요.
선풍기, 이렇게 버리면 불법입니다
소형가전이지만 전자제품인 선풍기. 생활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고 후 처리가 원칙입니다. 그냥 내놓으면 불법 투기로 간주돼 최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죠.
사실 알고 나면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이걸 언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번거로움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선풍기 버리는 방법, 크게 세 가지
1. 유료 폐기물 스티커 부착
- 주민센터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스티커 발급
- 선풍기에 부착 후 지정일에 배출
- 수수료: 보통 2천 원부터 3천 원
- 온라인 신청 가능 (서울: clean.seoul.go.kr)
Tip: 스티커는 잘 보이는 면에 붙이고, 수거가 오전이면 전날 밤에 내놓는 게 좋아요.
2.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
- 국가 운영 무료 방문 수거
- 조건: 소형가전 5개 이상 또는 대형가전 포함
- 수거 대상: 선풍기, 믹서기, 밥솥, 프린터, 모니터 등
- 신청: 1599-0903 또는 www.15990903.or.kr
주의: 선풍기 하나만으로는 이용 불가. 버릴 게 여러 개일 때 추천
3. 행정복지센터 임시 수거 트럭 이용
- 각 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수거일 문의
-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직접 전달
- 무료지만, 운영 여부는 센터마다 다름
Tip: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합니다. "○○동 주민센터인데요, 소형가전 수거 가능한가요?"
봄맞이 집 정리 중이라면 이것도 꿀팁
- 선풍기처럼 크기 있는 제품은 망이나 받침대 분리
- 코드는 말아서 테이프로 고정
- 작동되지 않아도 반드시 지정 방법으로 배출
특히 이 시기에는 청소하면서 작동 안 되는 가전이 하나둘 나오기 마련이에요. 선풍기뿐 아니라 다리미, 토스터기, 믹서기 등 묶어서 정리하면 무상수거 신청도 쉬워집니다.
요약하자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방법 | 비용 | 조건 | 추천 상황 |
---|---|---|---|
폐기물 스티커 | 유료 (2천 원부터 3천 원) | 누구나 가능 | 바로 버리고 싶을 때 |
무상 수거 서비스 | 무료 | 5개 이상 또는 대형 포함 | 가전 여러 개 정리할 때 |
행정복지센터 수거 | 무료 | 센터 운영 여부 확인 | 선풍기 하나 버릴 때, 가까운 경우 |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에요
아직 여름은 멀었고, 선풍기 쓸 일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버릴 타이밍이에요. 더워지기 시작하면 수거도 밀리고, 신청도 몰려서 몇 주 기다려야 할 수도 있거든요.
조용한 봄날, 집안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고장 난 선풍기 하나 정리하는 일. 생각보다 마음이 가볍고, 공간도 깔끔해져서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여러분도 방치 된 선풍기 지금 정리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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