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맛 없으세요?
이 한 통이면 봄부터 겨울까지 든든해요
간장 마늘쫑 장아찌 담그는 법
봄이 오면 유난히 입맛이 까다로워져요. 겨울엔 찌개 하나로도 밥을 잘 먹었는데, 요즘은 반찬 두세 가지쯤 올려야 젓가락이 움직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봄마다 꼭 한 통씩 담가두는 마늘쫑 장아찌.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고, 짭조름한 간장이 밥에 스며드는 그 느낌. 무슨 반찬 없이도 물 말아 한 그릇 뚝딱 가능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이맘때쯤 담그는 간장 마늘쫑 장아찌 레시피 정리해봅니다. 올해는 조금 더 정성스럽게, 조금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예요
마늘쫑 고를 때 꼭 확인하세요
- 밑동이 뚱뚱하지 않고 곧은 것
- 겉껍질이 매끈하고 단단한 것
- 너무 연한 초록보단 살짝 흰 기가 돌며 탄력 있는 것
마늘쫑은 마늘의 꽃대인데, 의외로 마늘보다 향은 순하고, 효능은 더 진하게 담긴 식재료예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도 돕고, 혈액순환에도 좋아서 찬 체질인 분들께 특히 좋은 봄 반찬입니다.
마늘쫑 간장 장아찌 담그기
재료
- 마늘쫑 300g
- 진간장 1컵
- 물 1컵
- 설탕 1/2컵
- 식초 1/2컵
- 소주 약간 (소독용)
비율 Tip: 간장:물 = 1:1, 설탕:식초 = 1:1 (입맛에 따라 비율은 조절하세요)
만드는 순서
- 마늘쫑 손질하기
- 줄기 끝부분 갈변된 곳은 과감히 잘라내기
- 4cm 정도로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르기
-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완전히 닦기
- 절임 간장 만들기
- 냄비에 간장, 물, 설탕을 넣고 설탕부터 녹이기
- 중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1분 더 끓이고 불 끄기
- 식초는 따로, 식은 후 마지막에 넣기
- 보관 용기 소독하기
- 끓는 물로 열탕 소독하거나 소주로 알코올 소독
- 소주는 따라내고 닦지 않고 그대로 사용
- 담기
- 마늘쫑을 용기에 넣고 식힌 간장물 붓기
- 마지막에 식초 붓기
- 채소에서 물이 나오므로 완전히 잠기지 않아도 괜찮음
- 작은 소독 접시나 돌로 눌러주면 더 좋음
숙성은 느릴수록 깊어집니다
- 실온에서 반나절부터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
- 처음엔 초록색, 시간이 지나며 간장색으로 물듭니다
- 보통 2주 후부터 먹기 시작, 3부터 4주 지나면 가장 맛있음
작년엔 여름 지나고 가을쯤에 맛있게 먹기 시작했어요. 6개월 뒤 꺼내 먹어도 아삭하고, 밥상에 있으면 그 자체로 반찬이 되는 맛이었죠.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반찬 만들기 귀찮은데 밥상에 뭔가 하나 올리고 싶을 때
- 고기 먹을 때 상큼한 반찬 하나 곁들이고 싶을 때
- 여름 입맛이 떨어졌을 때, 물말은 밥 위에 톡 올려 먹고 싶을 때
마늘쫑 하나로, 계절을 담은 저장 반찬 하나가 생깁니다. 냉장고 맨 아래 칸, 늘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한 통 넣어두세요. 누군가 반찬 뭐 없나 할 때 조용히 꺼내주면 다들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멈추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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